미국 횡단 여행기
미국 최대의 명절 독립기념일과 14일 차 여행의 고민: 서부의 대자연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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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9. 18:30

오늘은 미국의 최대 명절이자 국가적인 축제일인 독립기념일(7월 4일)입니다. 온 나라가 환희로 물들고 밤이면 도시 곳곳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는 뜻깊은 날입니다.
1. 대륙 횡단 14일 차, 독립기념일에 돌아본 아쉬움
어느덧 길 위에 오른 지 보름이 다 되어가는 14일째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 속상함과 아쉬움: 부푼 꿈과 기대를 품고 출발했던 길이었지만, 생각만큼 마음에 차는 사진 작업을 이어가지 못해 내심 속상한 마음이 컸습니다. 곁에서 마음을 쓰며 걱정해 주는 아내에게는 태연한 척 웃어 보였지만, 가슴 한구석의 답답함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 동부 드라이브의 현실: 미네소타를 거쳐 워싱턴 D.C.까지 이어지는 동부의 길목은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하루 건너 내리는 장대비가 발목을 잡았고, 기대를 품고 들어선 시닉 하이웨이(Scenic Highway) 역시 정차할 만한 갓길이 마땅치 않아 차창 너머로 아쉬운 풍경들을 흘려보내야 했습니다.
2. "사진은 발로 찍고 마음으로 본다": 차창 너머의 한계
흔히 "사진은 발로 찍고 마음으로 본다"고 이야기합니다.
- 걷는 노동의 가치: 직접 대지 위에 발을 디디고 거닐며 교감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대상을 마주할 수 있는 법입니다.
- 달리는 차 안에서의 고민: 차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프레임을 포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차가 지나쳐버린 후였고, 도로 폭이 좁은 동부의 길 위에서는 마음대로 후진을 하거나 차를 세울 수도 없었기에 안타까운 한숨만 삼켜야 했습니다.
3. 서부 국립공원을 향한 기약과 결단: I-95를 타고 플로리다로
동부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시선을 대륙의 서쪽으로 돌리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미국 국립공원의 80%가 집결된 서부: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 중 80% 이상이 유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과감하게 동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부의 대자연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기로 결정했습니다.
- I-95 고속도로 직행 선택: 버지니아나 노스캐롤라이나의 시닉 코스를 경유하는 대신,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I-95를 타고 플로리다(Florida)까지 논스톱으로 내달리기로 했습니다. 약간의 미련은 남지만, 지체 없이 거리를 단축하여 서부의 장엄한 대지 위에서 진짜 출사를 이어가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선택이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대를 가슴에 품고, 플로리다를 향해 시원하게 뻗은 I-95 고속도로 위로 힘차게 핸들을 잡아봅니다.
정상원사진학교
평생을 사진 강의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된 사진을 알려 드릴까 늘 고민하고 연구 합니다. 유튜브 가입은 오래 되었지만 본격적인 강의 업로드는 이제 시작 입니다. 늘 새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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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안내
독립기념일 아침의 성찰과 플로리다 향발 I-95 길 위에서 나눈 소중한 기록
카메라 렌즈 너머로 담아낸 대륙의 풍경과, 차 안에서 아들 도희, 딸 예지,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쌓아 올린 미국 대륙 횡단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완성됩니다. 📖 《길 위에서 셔터를 누르다》 소장용 단행본으로 대자연과 대도시가 전하는 깊은 온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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