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서다: 6시간 반만의 아이다호, 그리고 구름이 닿는 땅 몬태나

집을 출발한 지 6시간 30분 만에 마침내 워싱턴주를 빠져나와 아이다호(Idaho)주에 접어들었습니다.
1. 스쳐 지나간 아이다호(Idaho)에서의 짧은 여정
아이다호는 약 1시간 50분가량이면 통과할 수 있는 비교적 짧은 구간입니다. 하지만 워싱턴이나 오리건 등 서부 해안 지역과 달리, 마주치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분위기 탓에 묘한 한기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 아이다호의 지리 & 특징: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약 21만 ㎢)에 인구는 약 120만 명 정도로 매우 한적합니다. 동쪽으로 록키산맥이 뻗어 있어 위도에 비해 겨울 기온이 비교적 온화합니다.
- 주요 명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자 생산지이자, 달 표면을 닮은 '크레이터스 오브 더 문(Craters of the Moon) 국립공원', 북미에서 가장 깊은 '헬스 캐니언(Hells Canyon)'이 위치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 그로서리(Grocery)에 잠깐 내린 것 외에는 쉬지 않고 아이다호를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2. 오후 6시 45분, '산의 땅' 몬태나(Montana) 입성
오후 6시 45분경, 드디어 몬태나(Montana)주 경계를 넘었습니다. 스페인어로 '산(Mountain)'을 뜻하는 주 이름처럼,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산줄기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 몬태나의 지리 & 특징: 남한의 약 4배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이지만 인구는 100만 명을 겨우 넘어 인구 밀도가 매우 낮습니다. 대지 위에는 사슴과 영양이 사람보다 더 많이 살고 있을 정도입니다.
- 풍부한 자원과 대자연: 금, 은, 동, 석탄, 석유 등이 풍부하게 매장된 보물의 산들이 가득하며, 광활한 평야에는 끝없는 소와 양들의 방목장이 펼쳐집니다. 북쪽 캐나다 국경 지대에는 빙하와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역사의 흔적: 과거 커스터 장군의 제7기병대가 수우족 인디언들에게 전멸당한 '리틀빅혼 전투'의 아픈 역사가 녹아있는 땅이기도 합니다.
3. 하늘과 땅이 맞닿은 평화로운 풍경
지대가 높아서인지 마치 구름이 우리 얼굴 바로 위에 닿을 듯 낮게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도로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 안은 아기자기한 산들과 그 아래 자리 잡은 농가들의 모습이 한가롭고 평화롭게 다가왔습니다.
카메라 프레임 너머로 펼쳐지는 몬태나의 정취는 긴 운전의 피로를 순식간에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출간 안내] 35년 차 사진가와 가족의 생생한 미국 대륙 횡단기!
블로그에서 다 담지 못한 생생한 미국 횡단 출사 현장과 차 안에서 쌓아 올린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가 책으로 완성됩니다. 📖 《길 위에서 셔터를 누르다》 소장용 단행본으로 더 깊은 감동을 만나보세요!
📸 35년 차 사진가의 더 많은 미국 출사 스팟과 고화질 갤러리가 궁금하시다면?
사진 철학과 강좌가 있는 SajinTour.com 공식 홈페이지 방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