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 출사
보스턴 여행기 #2: '최초'의 도시 보스턴과 딸 예지가 이끄는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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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2. 17:28

새로 이사한 예지의 자취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수북한 이삿짐을 서둘러 정돈하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1분 1초가 아쉬웠던 터라 곧바로 보스턴 다운타운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 미국 '최초'의 역사가 숨 쉬는 지하철 'T(Transportation)'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교통수단으로 보스턴의 지하철을 선택했습니다. 현지인들은 이를 'T(Transportation)'라 부릅니다.
- 원조와 최초가 넘쳐나는 도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답게 보스턴에는 '미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명소들이 수두룩합니다.
- 1636년: 미국 최초의 대학 하버드(Harvard) 설립
- 1851년: 미국 최초의 YMCA 탄생
- 1897년: 미국 최초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 개최
- 이 외에도 공립학교, 유치원, 등대, 그리고 우리가 올라탄 지하철(T)까지 미국 최초의 시작점이 바로 이 보스턴입니다.
- 낡음 속에 서린 세월의 궤적: 미국 최초의 전철답게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부 모두가 좁고 낡아 세월의 때가 깊게 서려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눅눅했지만, 노선마다 개성 있는 작은 전철들이 도심 구석구석을 유유히 잇고 있었습니다.
2. 딸 예지의 안내로 들어선 Government Center 광장
우리가 탄 그린라인(Green Line) 전철이 다운타운 중심부인 'Government Center' 역에 다다랐습니다.
- 탁 트인 광장의 청량함: 답답했던 지하도를 빠져나오자, 보스턴 시청 청사가 우뚝 선 넓고 시원한 광장이 길손을 맞이했습니다. 습하고 후텁지근했던 몸과 마음이 단숨에 청량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부모의 가이드가 되어준 딸: 어느덧 보스턴 현지 생활 3년 차에 접어든 딸 예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제 앞길을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어린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부모의 든든한 가이드를 자처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가슴 한구석에서 묘한 대견함과 감동이 피어올랐습니다.
3. 퀸시 마켓(Quincy Market)과 새뮤얼 아담스 동상 앞의 생동감
시청 건물 뒤편 계단을 따라 내려서자 수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시끌벅적한 퀸시 마켓(Quincy Market) 광장이 펼쳐졌습니다.
- 역사의 상징, 새뮤얼 아담스 동상: 광장 중심에는 미국 독립운동의 거두이자 건국의 아버지인 새뮤얼 아담스(Samuel Adams)의 동상이 당당하게 서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맥주 브랜드 이름으로도 무척 익숙한 인물입니다.)
- 생동감 넘치는 문화 광장: 동상 주변으로는 활기찬 스트리트 댄서들의 흥겨운 연주와 춤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정갈하게 리모델링된 퀸시 마켓 주변으로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하여, 역사 도시 보스턴만의 포근하고 유쾌한 생동감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출간 안내
대륙의 길 위에서 담아낸 풍경과 이민자들의 삶 이야기
서북미 워싱턴주의 마운트 레이니어와 보스턴 다운타운 길목을 누비며 기록한 대자연의 풍경, 그리고 차 안에서 가족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쌓아 올린 미국 대륙 횡단 여정이 단행본으로 완성됩니다. 📖 《길 위에서 셔터를 누르다》 단행본 소장 / 자세히 보기 ➔
길 위에서 셔터를 누르다 - 정상원
23년 전 《30일간의 미국횡단 일주기》의 뜨거운 감동, 세월의 깊이를 입고 다시 태어나다! 《길 위에서 셔터를 누르다》는 23년 전 출간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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