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횡단 여행기

피 말리는 긴장감 속 뉴욕(NYC) 입성: 맨해튼 중심가에 어렵사리 구한 숙소 이야기

onlinephoto 2023. 11. 10. 20:22

호텔이 있는 골목길

뉴욕주 고속도로는 평균 30마일마다 깔끔하고 차분한 휴게소가 잘 조성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무척 쾌적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인 뉴욕 시티(NYC)가 다가올수록 가슴 한구석에서 묵직한 긴장감과 걱정이 차올랐습니다.

1. 대도시 뉴욕을 앞둔 묵직한 긴장감

과거 LA를 처음 방문했을 때 생소한 지리 탓에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홀로 떠난 길이 아닌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수많은 카메라 장비와 함께하는 여정이기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소문과 실제의 온도 차: 미국 대륙을 누비며 만난 이웃들은 대부분 상냥하고 순수했으며, 항간에 떠도는 미디어의 위험 신화와 달리 현실의 삶은 평온했습니다. 그러나 뉴욕만큼은 미디어 속 삭막함과 주변 사람들의 경고가 워낙 강하게 각인되어 있어 나도 모르게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2. 각박한 이민 삶과 극적인 호텔 예약

처남 친구분의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팍팍한 이민 사회에서 각자의 일상을 쪼개어 시간을 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기적처럼 열린 방: 한인 타운 중심가의 호텔이 성수기라 만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놀랍게도 방금 취소표가 나와 스위트룸 하나가 비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 가족의 안전과 장비를 위한 결단: 하룻밤 숙박비가 지난 열흘간 지불했던 모텔 비용과 맞먹을 정도로 거금이었지만, 뉴욕 외곽의 허술한 모텔에 소중한 카메라 장비와 가족을 노출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안전과 무사 평안을 위해 과감히 예약을 마치자 꽉 막혔던 숨통이 비로소 트였습니다.

3. FDR 드라이브와 묵직했던 맨해튼의 첫인상

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심으로 연결되는 'FDR 드라이브(Franklin D. Delano Roosevelt Drive)'로 접어들었습니다. 퇴근 시간과 맞물린 맨해튼 진입로는 서울의 정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어마어마한 차량 행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거칠고 무거운 도시의 자태: 차창 밖으로 마주한 도심의 첫인상은 어둡고 중후했습니다. 빨간 불에도 서슴없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과 꼬리물기, 양보 없는 도로 위의 거친 호흡은 그동안 스쳐 온 미국 대륙의 정적과 완전히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어두운 건물의 색조와 묵직한 공기가 도시 전체를 누르는 듯한 인상 속에서, 대륙 횡단의 하이라이트가 될 거대 도시 뉴욕에서의 본격적인 일정을 준비해 봅니다.

 

📚 출간 안내

긴장 속에 들어선 뉴욕 맨해튼과 길 위에서 가족과 나눈 기록

카메라 렌즈 너머로 담아낸 대륙의 풍경과, 차 안에서 아들 도희,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쌓아 올린 미국 대륙 횡단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완성됩니다. 📖 길 위에서 셔터를 누르다 소장용 단행본으로 대자연과 대도시가 전하는 깊은 온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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