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과 여행 이야기 자세히보기

2023/08/28 4

🇺🇸 미국 자동차 여행의 휴식처, 체인 모텔과 정크 모텔(Junk Motel)의 진실

어디를 여행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단연 '숙박'입니다. 한국은 펜션이나 민박, 에어비앤비(Airbnb) 등 다채로운 숙박 시설이 발달해 있지만, 미국 대륙을 자동차로 누빌 때 캠핑을 제외하고 대다수 여행자가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공간은 바로 '모텔(Motel)'입니다.미국의 모텔은 한국의 옛 여관이나 숙박업소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크게 '여행자를 위한 일반 체인 모텔'과 현지에서 '정크 모텔(Junk Motel)'이라 부르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미국 현지의 숙박 문화와 주거 환경의 진실을 차분히 정리해 봅니다.1. 🏨 자동차 여행객을 위한 포근한 쉼터, 일반 체인 모텔고속도로 나들목(Exit) 주변이나 외곽 길목에 위치한 모텔들은 '모텔(Motor + Hotel)..

6월에 만난 10,200피트의 한여름 설국: 빅혼 산맥과 와이오밍의 붉은 노을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빠져나가기 위해 동쪽 입구(East Entrance)로 향했습니다. 동쪽으로 나가는 길은 다른 입구들에 비해 지형이 제법 험했지만, 그만큼 선사하는 주변 경관은 무척이나 웅장했습니다.1. 옐로스톤 레이크의 펠리컨 군무와 아들 도희공원 외곽을 따라 이동하는 길목, 옐로스톤 레이크(Yellowstone Lake)의 호수 끝자락에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국립공원 내에서 별다른 안내판이 없어도 차들이 모여 있다는 것은 근처에 특별한 구경거리가 있다는 신호입니다.펠리컨들의 정교한 율동: 차를 세우고 호수를 바라보니 여러 마리의 펠리컨이 서로 몸을 밀착한 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박자로 물속에 얼굴을 넣었다 빼고, 한쪽 방향으로 집단 회전하는 동작을 ..

거장의 앵글을 찾아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35년 차 사진가의 정찰 출사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 지역에 진득하게 머물며 원하는 최고의 날씨와 빛을 기다려 셔터를 누르리라 몇 번이고 다짐해 봅니다. 제한된 횡단 일정 탓에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오늘처럼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나섰습니다.1. 앤설 애덤스의 웅장함,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는 답사그랜드 티턴(Grand Teton)은 세계적인 풍경 사진가 앤설 애덤스(Ansel Adams)의 명작들을 보며 가슴속으로 수없이 방문을 벼르던 꿈의 출사지였습니다.현장 정찰과 답사의 의미: 비록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가슴 탁 트이는 전경은 구름 뒤에 숨었지만, 사진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인 만큼 공원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포인트 지형을 파악하고, 다음번 진짜 출사를 위한 정교한 답사라 생..

미국 국립공원 로드트립 필수 주의사항: 주유와 식사, 그리고 그랜드 티턴 드라이브

여행 나흘째 아침, 여전히 하늘은 흐리고 가느다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어제 늦게 숙소에 들어와 일정을 정리하느라 늦게 잠든 탓에 온 가족의 몸이 묵직한 피로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대륙 횡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채비를 마치고,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P.)을 향해 옐로스톤 서쪽 입구로 들어섰습니다.1. "기름 불이 바닥인데..." 미국 로드트립의 필수 주의사항: 주유옐로스톤을 재통과하는 도중, 차에 기름을 채우지 않고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내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 차올랐습니다.미국 외곽 도로의 현실: 도시 주변과 달리 국립공원이나 외곽 도로로 나가면 몇 시간을 달려도 주유소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대륙 외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