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와 오하이오주는 일리노이주처럼 계속 반복해서 돈을 받지 않고, 우리나라처럼 처음 나갈 때 티켓을 받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돈을 내는 방식을 택했다.
같은 I-90 고속도로 선상인데 서부 다른 주들은 돈을 내지 않는데 동부 주들은 왜 이용료 받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참고로 I-90 고속도로는 서부 시애틀에서 시작하여 동부 메사츄세츠 보스턴에서 끝나는 대륙 횡단 도로이다.
서부 주들은 도로를 달리다 보면 군데군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어서 여행객들의 지루한 장거리 운전의 피곤함을 덜어주고 눈의 피로도 풀어 주는 천연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런데 동부 지역의 도로 주변은 통행료를 받으면서도 서비스는커녕 열악한 도로 사정과 평범하고 볼거리 없는 풍경으로 인해 눈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
오늘도 주로 차만 타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위스콘신 주에서 일이로이주, 인디애나주, 오하이오주까지 하루에 네 개 주를 거쳐 온 셈이다.
미시간 호를 끼고 달려온 거리는 말이 네 개의 주지 거리는 다른 날과 비슷했다. 토요일이라 조금 늦으면 모텔 잡기가 어려울 것 같아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모텔 예약을 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휴대폰이 제대로 터지질 않아 예약을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위스콘신의 매디슨 지역부터 휴대폰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했다. 인구가 많고 도시가 많다 보니 기지국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다.
예지를 시켜 모텔 예약을 했다. 미국에 올 땐 영어 한마디 못하던 애가 4년 반 만에 전화로 모텔 예약을 할 정도로 훌쩍 커버려 새삼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예약한 덕분에 조금은 여유 있는 마음으로 모텔에 들어와 모텔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애들을 놀게 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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