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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횡단 여행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다리미 빌딩: 뉴욕 마천루 아래서 만난 강렬했던 하루

onlinephoto 2023. 12. 17. 09:59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돈한 뒤, 뉴욕의 가장 상징적인 마천루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으로 향했습니다. 알고 보니 우리가 머물던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첫날밤에 들렀다면 동선을 훨씬 아꼈을 것이라는 소소한 아쉬움이 스쳤습니다.

1.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6층 전망대와 9·11 이후의 변화

건물 입구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 상행위와 검문: 입장 전 자유의 여신상만큼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소지품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들어서는 길목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나올 때 상당한 금액에 판매하는 풍경은, 대도시 유명 관광지마다 마주치는 이국적인 상술의 단면이었습니다.
  • 86층 전망대의 전경: 80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내부를 돌아 다시 86층 전망대로 올라섰습니다. 본래 102층 전망대도 인기를 끌었으나, 9·11 테러 이후 안전상 86층 중심의 관람으로 조정된 듯했습니다. 좁은 통로에 수많은 인파가 붐벼 다소 혼잡했지만, 사방으로 아득하게 펼쳐진 뉴욕 맨해튼의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은 그 자체로 장엄한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2. 사진 역사 속 입체적 명소: '다리미 빌딩(Flatiron Building)'

전망대에서 시선을 내려다보던 중, 그리 멀지 않은 길목에서 익숙하고 독특한 삼각형 건축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사진가들의 프레임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명물 '다리미 빌딩(Flatiron Building)'이었습니다.

  • 건축적 특징과 역사: 1902년 완공된 21층(높이 91m) 규모의 이 빌딩은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설적인 마천루였습니다. 좁은 삼각형 부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지어진 탓에 다리미를 닮은 독특한 형태를 갖게 되었습니다.
  • 사진사 속의 상징: 수많은 클래식 사진의 거장들이 뉴욕의 근대성을 기록할 때 단골로 담아내던 거작의 배경이었기에, 직접 다가가 프레임을 잡는 순간 사진사를 다듬는 깊은 감흥이 밀려왔습니다.

3. 정갈한 만두 저녁과 이웃을 향한 다정한 배려

출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담한 만두 식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훌륭한 맛과 알맞은 양 덕분에 먼 길을 걸어온 가족 모두가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 얼음을 찾아 헤맨 이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박스에 넣을 얼음을 사기 위해 한인 마켓과 여러 상점을 들렀으나, 다운타운 상가에서는 얼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숙소 냉장고에 김치를 넣으면 냄새가 배어 다음 투숙객에게 피해를 줄까 봐 한사코 방 안 아이스박스를 고집하는 아내의 다정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 붉게 그을린 여름날의 훈장: 비록 얼음은 구하지 못했지만 하루 종일 켜둔 에어컨 온기와 로체스터에서 챙겨온 잔설 덕분에 음식을 무사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뉴욕의 강렬한 태양 아래를 뚜벅이로 누빈 탓에 온 가족의 어깨와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지만, 가슴속에는 거대 도시의 진짜 결을 만났다는 깊은 보람이 차올랐습니다.

빌딩 전망대
다리미 빌딩

📚 출간 안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다리미 빌딩 아래서 나눈 가족의 기록

카메라 렌즈 너머로 담아낸 뉴욕 마천루의 풍경과, 차 안에서 아들 도희, 딸 예지,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쌓아 올린 미국 대륙 횡단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완성됩니다. 📖 길 위에서 셔터를 누르다 소장용 단행본으로 대자연과 대도시가 전하는 깊은 온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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