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과 여행 이야기 자세히보기

2023/08/17 2

하루 만에 산맥과 사막, 초원을 마주하다: 워싱턴주 동서 횡단 드라이브 코스

많은 기대와 설렘을 품고 준비해 온 워싱턴주 동서 횡단 여정의 막이 드디어 올랐습니다. 출발 전 나름대로 꼼꼼하게 채비를 갖췄지만, 예상치 못한 작은 차질로 예정보다 한 시간 지연된 오전 11시에 길을 나섰습니다.이번 여행의 첫 단추는 워싱턴주 타코마(Tacoma)였습니다. 출발 당시 날씨는 약간 흐렸고 기온은 화씨 59도(섭씨 약 14~15도)로 다소 선선했습니다. 원래 워싱턴주의 여름은 서늘하고 쾌적해서 아침저녁으로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비록 최근에는 이상기후 탓에 여름 습도와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날이 잦아졌지만 말입니다.)1. 신록의 서부에서 산맥의 우천 속으로 (타코마 ➔ 스노퀄미)우리는 I-5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이동 경로: 타코마(I-5 N) ➔ 퓨얼랍(1..

미국 가족 자동차 여행기

미국에 터전을 잡은 이후,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의 손을 잡고 대륙의 곳곳을 찾아 나섰습니다.한국에서 오랜 시간 사진학원을 운영하며 이론 위주의 교육에 익숙해져 있던 내게, 미국의 광활한 대자연은 그동안 머리로만 익혔던 사진 이론을 온전히 눈과 가슴으로 확인해 보고 싶은 거부할 수 없는 열망이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이국의 풍경과 변화무쌍한 대자연은 내게 참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1. 셔터 소리에 취해 누빈 서부의 대자연특히 내가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은 앤설 애덤스 등 세계적인 풍경 사진가들이 거닐었던 거장의 호흡이 숨 쉬는 곳입니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발걸음은 여행을 거듭할수록 깊은 매혹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느 순간 나는 프레임을 조율하고 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