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지형적 뼈대를 이루는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과 그로 인해 형성된 동서의 완전히 다른 기후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북서부의 웅장한 뼈대: 캐스케이드 산맥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시작해 오리건과 워싱턴주를 거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까지 길게 이어지는 캐스케이드 산맥은 대자연의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한 산맥입니다.
- 화산과 고산 빙하의 보고: 레이니어산(4,323m)을 필두로 세인트 헬렌산, 후드산, 제퍼슨산, 아담스산 등 웅장한 화산 지형과 빙하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 크레이터 호수(Crater Lake): 오리건주에 위치한 깊고 푸른 칼데라 호수로, 캐스케이드 산맥이 품은 대표적인 국립공원 명소입니다.
2. 산맥 하나를 사이에 둔 동서(東西)의 극적인 반전
워싱턴주는 캐스케이드 산맥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 서부 워싱턴 (시애틀, 타코마 중심): 연중 비가 자주 내리는 온난 습윤 기후로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룹니다. 세계적인 임업 지역이자 행정, 산업,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 동부 워싱턴 (스포캔 중심): 숲이 줄어들고 평야와 구릉 지대가 끝없이 펼쳐지는 건조한 대륙성 기후입니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매우 추우며, 한적하고 독특한 황량함과 포근함이 공존합니다.
3. 사진가가 사랑하는 동부 워싱턴의 숨은 명소
- 스텝토 뷰트 주립공원 (Steptoe Butte State Park): 구릉지대 한가운데 홀로 우뚝 솟은 나지막한 산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눈앞으로 360도 펼쳐지는 패치워크 모양의 부드러운 언덕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어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출사 성지입니다.
- 팔루스 폭포 주립공원 (Palouse Falls State Park): 깊게 깎인 현무암 협곡 사이로 엄청난 수량의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폭포입니다. 대자연이 만든 날것 그대로의 장엄함과 위용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4. 도심 근교의 웅장함: 스노퀄미 폭포 (Snoqualmie Falls)
시애틀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40km, I-90 고속도로 선상에 위치한 스노퀄미 폭포는 접근성이 뛰어나며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 나이아가라보다 높은 낙차: 높이 약 81m로, 나이아가라 폭포(약 51m)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거센 물줄기가 떨어집니다.
- 가족 트레킹 코스: 잘 정비된 전망대는 물론, 폭포 아래쪽까지 연결된 왕복 1시간 남짓의 트레킹 코스가 있어 가까이서 폭포의 진동과 웅장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문화 및 미디어 속 스노퀄미: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전설적인 미드 <트윈 피크스(Twin Peaks)>의 오프닝 무대이자, 카메라 렌즈 브랜드인 시그마(Sigma) 렌즈의 대표 광고 사진에 등장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5. 여정의 든든한 거점: 워싱턴주 제2의 도시 '스포캔'
I-90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여행자들에게 스포캔(Spokane)은 매우 중요한 휴식처이자 거점 도시입니다. 동부 워싱턴의 다양한 자연 명소들과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 여행 동선을 짜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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